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17일(현지시간) 530만 마일의 여행을 마치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 사진처럼 완벽하게 착륙함으로써 13일간의 임무를 마쳤다. 디스커버리호와 6명의 우주 비행사들은 이날 오전 9시 14분 터치 다운전에 흐린 하늘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스티브 린제이 선장은 착륙후 "멋진 임무였다"고 말했다. 남성 4명과 여성 2명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사들은 오렌지색 우주복을 갈아 입고 디스커버리호 점검에 앞서 의료 테스트를 받았다. 이들은 NASA 관리들과 간간이 악수하느라 잠깐 멈췄으며 디스커버리호 동체 아랫쪽 부분을 지날 때 미소 지었다. 우주 비행 분야 베테랑인 린제이 선장은 "이것처럼 깨끗한 우주선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제 가족들을 만나러 갈 것이다". NASA측은 착륙지 북쪽의 소나기와 구름을 우려했다. 그래서 디스커버리호 엔진 점화 및 지구 귀환 예정 시각 10분전까지도 착륙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들은 기상의 최종 순간 변화때문에 다른 활주로를 사용키로 결정했다. 디스커버리호는 안전한 착륙 속도로 늦추기 위해 여러 번 S자 모양으로 경사지게 회전하면서 24번이상 대기중에서 번쩍였다. 디스커버리호는 태평양,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와 플로리다 에서 날아와 남쪽에서부터 활주로에 접근했다. 디스커버리호는 우주 정거장에 독일인 우주 비행사 토마스 레이터를 내려주고 물자를 공급하는 13일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17일 귀환했다. 우주 비행사들은 우주정거장의 이동 트랜스포터 유지 보수를 위해 3번 스페이스워크(spacewalk)를 했다. 마이클 그린 NASA 행정담당가는 디스커버리의 임무가 "엄청나게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린은 NASA가 아직 우주 정거장의 반을 건설해야 한다며 "우리는 트랙에 돌아 왔다"고 말했다. NASA는 오는 2010년 우주왕복선 은퇴전에 우주 정거장 완성이라는 야심찬 비행 스케줄을 갖고 있다. 우주 정거장에 태양열 어레이, 배터리, 트러스를 운반하기 위해 오는 8월말 우주 왕복선 애틀란티스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NASA는 강력한 열 재 진입으로부터 우주 왕복선을 보호하는 열 타일 네트워크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디스커버리호를 여러 번 점검하라고 명했다. 지난 7월 4일 디스커버리호 발사 당시 내부 단열재 균열로 최소한 5조각의 거품이 떨어졌다. 그러나 웨인 헤일 셔틀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품 발산은 NASA의 문제였다. 지난 2003년 컬럼비아호가 그 문제로 발사 직후 공중 폭발했다. 거품이 날개를 쳐서 우주 왕복선 붕괴의 원인이 돼 우주 비행사 7명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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