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日 대북 석유, 식량지원 중단 경고
  • 김철원
  • 등록 2006-06-26 02:47:00

기사수정
  • 북한 미사일 위기 고조된 가운데 한국전쟁 56주년 맞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대북 석유, 식량지원 중단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경고가 발표되며 이 지역의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전쟁이 발발 56주년을 맞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위로연설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은 한반보의 안보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지만, 한국이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일본은 석유 및 식량 지원 중단을 고려해 볼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위협을 비난했다. 아소 다로 외상은 NHK 방송과의 회견에서 '모든 옵션들이 논의될 것이다. 여론 또한 석유 및 식량지원 중단 등 대북 경제제제조치를 묵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고되며, 한국전쟁 56주년을 앞두고 북한 미사일 사태가 뜨거운 논제로 도마 위에 올라 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협력을 거부할 경우 대북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며, 미국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이용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시킬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전쟁 5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명숙 총리 또한 '북핵문제는 우리 안보의 최대 위협'이라며, 북한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6자회담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남북한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는 6자회담은 2005년 11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한 총리는 '북한은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이를 조속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수십만 군중이 평양 시내에 모여 철천지 원수 미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한국전쟁을 도발한 미제의 그 어떤 침공도 다유발시킨 미국의 그 어떤 침공도 모두 격멸해버릴 것임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 또한 논평을 통해 '만약 미제가 끝끝내 이 땅에서 침략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과 인민은 침략자들을 몰아내고 격멸함으로써 반미대결전을 총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KCNA는 전했다. 북한 북동부 연안에 위치한 미사일 발사기지에서 연료탱크가 목격됐다는 정보가 보고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위성사진만으로는 미사일의 로켓에 연료가 충전됐는지의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의 헨리 A. 오버링 3세 국장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질 경우 미국은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북한의 북한 미사일을 중간에서 요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또한 지난 주말 북한 대표부와 접촉을 가졌다며, '북한에 미사일 시험발사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통해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오랫동안 추구해온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만 북한과 대화를 나누겠다며, 북한의 직접대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25일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북한의 극단적인 정책은 미국과의 직접대화라는 목적을 이루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미사일 시험발사 의사를 드러낸 후 대화를 요구할 수 있는가? 이는 위협이며, 미국과의 대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한국전쟁은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채 휴전됐으며, 남북한은 현재 법적으로는 전쟁중인 상태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주요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마저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에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6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중국 정부에 북한을 적극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북한의 최대 우방이자 원조국인 중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은 1998년 일본 북부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북한은 1999년 이후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선언했지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는 계속 실시해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