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부에 찌는듯한 불볕더위가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탈수 및 설사, 일사병으로 최소 90명이 사망했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州)의 보건 담당자인 자베드 아쉬가르는 2주 전 보고된 펀자브주(州)의 불볕더위 사망자 수는 75명이었지만, 이후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한달여 동안 최소 90명이 불볕더위로 사망했다.' 아쉬가르는 사망자 대부분이 펀자브주(州)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들의 사인은 탈수 및 설사, 일사병, 기타 열병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최근 파키스탄 전역에서는 기온이 급등하며 찌는듯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펀자브주(州)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무려 섭씨 49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펀자브주(州)의 주도 라호르에 위치한 관영 기상청의 이크라무딘은 펀자브주(州)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불볕더위를 잠시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크라무딘은 28일 밤 라호르에 약간의 비가 내리며 시내 기온이 다소 낮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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