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턴, 직무수행능력 여론조사서 부시 크게 눌러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과 클린턴 전(前)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을 비교 평가하는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대다수가 클린턴 전(前)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보다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훨씬 월등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 리서치(Opinion Research Corp.)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의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 포인트다. 경제 문제 및 일반 문제 대처 능력에서 클린턴은 부시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클린턴이 더 잘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3%였으며, 이에 반해 부시가 더 잘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6%였다. 일반 문제 부문에서도 클린턴이 더 잘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62%)이 부시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의 비율(25%)보다 높게 나왔다. 이밖에 외교 및 세금 문제, 그리고 자연재해 부문에서도 클린턴이 각각 56%, 51%, 51%를 얻어 32%, 35%, 30%를 얻은 부시에 비해 후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응답자 중 59%는 부시 대통령이 국론을 더욱 분열시켰다고 대답했으며, 이에 반해 클린턴이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답한 응답자는 27% 뿐이었다. 한편, '대통령으로서 누가 더 정직한가'를 묻는 질문과 국가안보 대처능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클린턴과 부시가 각각 46% 대 41%, 46% 대 42%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팽팽히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턴은 백악관의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위증 혐의로 1998년 하원으로부터 탄핵소추를 받았지만, 이후 상원에서 이를 부결시킴으로써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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