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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 '백악관은 리크 게이트에 대해 해명하라' 요구
  • 김철원
  • 등록 2006-04-10 0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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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슨 전 대사, 정보 유출에 행정부 관료 개입했다 발언
공화당 출신 상원의원인 알렌 스펙터 의원은 9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에게 리크 게이트와 관련, 왜 백악관이 2003년 이라크전쟁 지지 정보를 유출했는지 미국인들에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상원 법사위 의장인 스펙터의 발언은 조 윌슨 전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가 행정부가 깨끗하게 나설 시기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윌슨 전 대사의 이라크전 관련 불만은 분쟁을 촉발했다. 리크 게이트 관련 논쟁의 새 국면은 지난 주 검사들이 법원 서류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내용은 딕 체니 부통령의 전직 비서실장인 리비가 증언한 것으로써 체니 부통령은 지난 2003년 부시 대통령이 기밀 해제된 정보의 내용 유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스콧 맥클랠런 백악관 대변인은 7일 대통령은 공개할 정보를 구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개 정보 구분은 대통령 권한이다. 민주당측 비판론자들은 대통령이 비록 행정부내 정보 유출자를 엄단하겠다고 여러 번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유로 민감한 정보 유출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 검사는 법원 문서에서 백악관 관료들이 '여러 번' 이라크전 비판론자들을 '불신하고 처벌하거나 복수를 하려했다'고 적었다. 윌슨 전 대사도 하원 연설에서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핵무기 개발용 우라늄을 수입했다는 부시의 주장에 질문을 던졌었다. 행정부는 추후에 미국 정보가 이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시인하고 이 부분은 대통령 연설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의원인 스펙터 의원은 폭스 TV의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 "대통령과 부통령은 미국민들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는 누구도 비난하거나 비판하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이 미국민들에게 구체적 설명을 해야할 여러가지 법원 증거들이 쌓여있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은 완전히 깨끗할지도 모르고 정보 유출 권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부가 정보를 유출해선 안되기 때문에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윌슨은 ABC방송의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 행정부의 행동은 '디스인포메이션 캠페인'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백악관이 이 모든 것에 깨끗한 것은 오래전 일인 것같다". 지난 주 특검이 제출한 문서는 체니 부통령 전 비서실장안 루이스 스쿠터 리비의 주장이 포함됐다. 리비는 증언에서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3년 구분된 국가 정보의 일부 공개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미 하원 연설 몇 개월전에 백악관과 상원은 니제르관련 정보를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당신이 만약 그 정보를 사용한다면 당신은 이미 결정된 정치적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를 왜곡한 것"이라고 윌슨은 말했다. "그리고 7월에 당신이 선별적으로 국가 정보를 유출했을 때, 당신은 디스인포메이션 캠페인을 가속화시켰다. 그것이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이 한 짓이다". 백악관은 법원 서류 내용에 대해서는 반박하지 않았으나 맥클랠런 대변인은 미 행정부가 미국인들에게 가장 이익되는 방향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공개 논쟁이 진행되고 있고 일부 거친 비난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구분되야 할 정보와 구분되지 말아야 할 정보의 공공 이익을 매우 염려했고 그것이 정확하게 우리가 한 것"이라고 맥클랠런은 7일 기자들에게 말했다. 법원 문서에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3년 7월8일 정보 공개를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클랠런이 기자들에게 "이 정보는 바로 오늘 공식적으로 기밀 구분에서 빠졌다"고 말하기 10일 전이다. 스펙터 의원은 "체니 부통령이 정확하게 뭘 했는지, 대통령이 그에게 뭐라고 말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CIA 리크 게이트 수사는 누가 윌슨 전 대사의 부인 발레리 플레임 윌슨이 CIA 비밀요원이라는 정보를 흘렸는지에 관한 것이다. 윌슨 전대사측은 자신이 이라크가 핵 무기 개발용으로 우라늄을 수입한 증거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부인의 신분이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위증, 사법권 방해, FBI요원 신분 폭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리비 재판은 1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주 공개된 문건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CIA 요원 신분을 유출하라고 승인한 내용이 없다. 9일 인터뷰에서 윌슨은 부시를 비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부시와 체니에게 '검사 앞에서 한 증언 전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미국 대통령이 국가 기밀을 배신했다고 비난하러 여기 앉아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날의 끝에 만약 당신이 말한다면, 국가 정보 리스트에서 기밀 해제한 정보를 밝히라.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님에도 당신이 행한 결정을 지원하기위해 선택하지 말라. 그것이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이 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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