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충남연구원이 공동주최했으며 9~10일 이틀간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총 325개의 공약 사례가 출품됐고, 1차 예선을 통과한 152개 공약 중 '강동구의 성내2동 성안마을 도시재생 사업'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사업 일환인 '강풀만화거리'가 호평을 받으면서다.
구가 지난 2013년 성안마을을 웹툰 작가 강풀의 작품을 테마로 탈바꿈시킨 벽화 거리로 조성했다. 낙후된 구도심이었던 이 곳은 현재 연간 1만 여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강풀만화거리는 앞서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도 수상했다. 유엔하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하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가 2010년부터 시상하는 경관 분야 최고 국제상이다.
강풀만화거리를 중심으로 성안마을의 도시재생은 탄력을 받고 있다. 강풀만화거리 내 강풀 작가의 웹툰 ‘바보’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만든 지역공동체 시설인 '승룡이네집'은 지역 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를 통해 여러 자치단체와 좋은 사업을 공유하고 경쟁하며 정책 시너지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약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