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치 프라이에 함유된 밀과 유제품 성분 피해 관련 소송 잇따라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McDonald's Corp.)가 지난주 자사 프렌치 프라이에 밀과 유제품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시인한 후, 소비자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데 대한 법적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된 소송이 적어도 세 건이나 제기된 상태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州) 롬바드에 거주하는 데브라 모팻은 자신이 맥도날드 프렌치 프라이로 인해 불특정 피해를 입었다며 시카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모팻의 변호인인 토마스 페이크너스는 모팻이 밀의 성분 중 하나인 글루텐을 섭취할 경우 발생하는 소화장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의 잭 달리 수석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아직까지 이번 소송에 대한 회사 차원의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네브래스카대학의 식품 알러지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프렌치 프라이의 글루텐 성분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주(州) 주피터에 거주하는 마크와 테레사 치미악도 글루텐에 알러지가 있는 5살짜리 딸이 맥도날드 프렌치 프라이를 먹고 많이 아팠다며 17일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나디아 수지츠도 지난 15일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수지츠는 자신이 철저한 채식주의자로, 맥도날드 프렌치 프라이에 유제품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이를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3일 자사 프렌치 프라이에 향을 내기 위한 밀과 유제품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맥 도날드는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기 전, 미리 웹사이트에 프렌치 프라이 성분표에 '밀과 유제품 성분이 포함돼 있음'이라는 문구를 은근슬쩍 첨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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