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줄기세포·복제연구 얼마나 위축될지 주목”
줄기세포 연구에 따른 윤리문제로 황우석 교수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외국의 연구자들이 황 교수의 몰락을 고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의 생명윤리학 학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생명윤리학을 가르치는 데이비드 위닉코프 조교수는 4일 로이터 특파원과 전화통화에서 “그(황교수)는 지금 줄기세포 및 복제 연구의 전면에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유명인사가 돼 있다”며 “다른 나라 연구자들은 그가 폭삭 망하는 것(go down in flames)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위닉코프 교수는 황교수의 연구 분야가 “배아 이용 및 복제 연관성으로 인해 이미 민감한 분야”라며 생명윤리적인 의혹측면에서 하급 연구원이 연구를 위해 난자를 제공하기로 했을 때 강압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난자 기부에 대해 시기 적절한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황교수의 정직성 문제, 그리고 연구를 위한 난자 조달에 대한 국제적 윤리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로이터 통신은 서울발로 타전한 ‘한국 과학자 은둔 중이지만 폭풍은 계속돼’라는 제하의 이 기사에서 한국 줄기 세포 연구 개척자인 황교수가 인간 난자 조달과 관련한 윤리적 실수를 언급한 이래 은둔 중이라고 보도했다.통신은 그러나 국가적 자긍심과 국제적 과학이라는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이번 사건의 파문이 가라 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생명윤리 전문가들은, 황 교수의 연구가 민감한 속성을 지닌 데다 동시에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어어서 전세계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줄기 세포 및 복제 연구 분야에 얼마나 위축될 것인 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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