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북한 평화적 핵이용에 대해 기본적 이해 표명
다음주 4차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관련 당사국들간의 물밑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정부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다.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문제와 관련 23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에서‘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북한이 핵폐기후 핵비확산조약에 재가입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협정을 준수할 때 북한의 투명성이 증가하고 신뢰가 구축될 수 있다”는 반 장관의 설명에 대해 “좋은 이야기”라며 기본적인 이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회담에 앞서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문제가 원칙선언문 합의의 결정적 결림돌은 아니다. 이 문제에서는 무언가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입장변화를 명확히 했다. 미국언론들도 북한핵에 관한한 외교협상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국무부 협상파들의 주장이 북한의 전적상 북한의 핵폐기 결정을 믿을 수 없고 아울러 평화적 핵 이용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강경파를 눌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현재 및 미래 핵 완전폐기를 주장해 왔던 미국측의 입장변화는 6자회담 속개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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