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5일 북핵문제와 관련 “미국 행정부가 너무 늦기 전에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해 돌아가는 시계를 멈추고 위기를 평화적으로 종결하라”고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의원은 칼 레빈 의원과 공동으로 워싱턴포스트지 5일자 ‘점점 긴박해지는 북한상황’이라는 공동기고문을 통해 “북핵 상황이 점점 긴박해지고 있으나 부시 행정부는 내부 이견에 휘말려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미국은 빠른 시일내에 북한에 고위 관리를 파견해 북한 지도자 김정일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평양의 핵기술 획득을 도운 러시아까지도 북한의 핵실험을 우려하고 있다”며 “북핵문제는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경제와 정치질서가 달려있다”며 미 행정부의 진지한 태도(당근책)를 촉구했다. 두 의원은 당근책으로 북한에 대한 경제원조와 북한에 대한 수사적(적대적 표현) 자제, 고위관리 특사 파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에서 한 것처럼 유엔 등 국제적기구와의 협조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시한을 정하고 최종적 해결을 위한 다른 일정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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