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아사히 신문 조사, "계속해야" 의견도 39%
일본인들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이를 문제시하고 있는 중국 자세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28~29일 양일간 전국 1876명을 상대로 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그만두는 것이 좋다’가 49%로 거의 절반을 차지해 ‘계속해도 좋다’(39%)는 의견보다 많았다. 반면 야스쿠니 참배를 문제시하는 중국의 자세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51%)가 ‘이해할 수 있다’(37%)는 의견을 크게 웃돌았다.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중일정상회담시 긴급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48%가 ‘그만두는 것이 좋다’라고 답해 신중한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이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으로 빚어진 중국, 한국 등과의 마찰을 들어 현 정부의 외교가 한계에 달했다고 주장해온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하치로 요시오 국회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A급 전범은 일본 국내에서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모리오카 마사히로 후생노동성 정무관의 발언은 고이즈미 총리의 독선적이고 외교의 기본도 모르는 언동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외교현안으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한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 30일 휴유시바 데쓰조 공명당 간사장과의 회담에서 “서로 자기 나라의 사정이 있으며 대화하면 알 것으로 생각한다”며 “(참배중단을 요구하고 있는)공명당의 주장은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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