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하 현지시각) 뭉크 박물관에 침입한 무장강도들이 깜짝 놀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절규(The Scream)'를 비롯한 뭉크의 작품 두 점을 훔쳐갔다.일요일(이하 현지시각) 뭉크 박물관에 침입한 무장강도들이 깜짝 놀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절규(The Scream)'를 비롯한 뭉크의 작품 두 점을 훔쳐갔다. 경찰 당국은 도주차량과 그림들이 보관돼있던 액자를 발견했으며, 현재 범인들을 잡기 위해 도난 장면이 촬영된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하고 있다. 뭉크 박물관의 공보실장인 요룬 크리스토퍼슨은 "범인들은 그림들이 있는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벽에서 그림들을 떼어내 가져갔다"고 말했다.복면을 한 범인들은 '절규' 외에 검은 머리를 늘어뜨린 신비스런 반라의 여성을 그린 뭉크의 '마돈나(Madonna)'도 훔쳐갔다. "도난당한 그림들은 우리 박물관의 가장 귀중한 작품"이라고 크리스토퍼슨은 말했다. '절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작품 중 하나다. 10여년 전에도 '절규'의 다른 버전이 오슬로 국립미술관에서 도난당한 적이 있었다. 그림은 3개월이 지난 후 되찾을 수 있었으며, 당시 절도범은 그림을 돌려주는 댓가로 거금을 받는데 실패했다. 뭉크가 1893년 처음 그렸던 '절규'는 여러가지 버전이 있다. 뭉크 박물관에서 전시되던 뭉크의 '마돈나'도 '절규'와 함께 도난당했다. 일요일의 도난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절규'가 철사로 벽에 걸려있었으며, 범인들이 그림을 벽에서 떼어낼 때 아무런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목격자들은 경비원들이 그림을 가지고 도망가는 강도들을 저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뭉크의 그림들이 좀 더 주의깊게 보호되지 못한 사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슨은 "범인들이 벽에서 그림들을 떼어낸 후 경보음이 울렸으며, 그림들은 나사못으로 벽에 단단히 고정돼 있었다. 범인들은 힘을 사용해 강제로 벽에서 뭉크의 작품들을 떼어냈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토퍼슨은 범인들이 도주차량까지 가는 길에 총으로 경비원들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뭉크(1863~1944년)는 현대 표현주의의 선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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