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짧은 정보를 전달하데 효과적인 문자메시지는 모임을 준비하는 것부터 선호하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방법으로도 매우 훌륭한 수단이다. 이제, 영국 병원에서도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진료를 예약해 둔 외래 환자들에게 알리는 추세가 점점 늘고 있다. 잠재적으로 매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국민건강보험금을 절약하게 하는 방안이다. 문자메시지 활용은 성 관련 진료소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환자는 낙태, 피임약, 성병과 같은 민감한 문제에 있어 굳이 의사와 얼굴을 대면하지 않아도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 서부에 위치한 얼링병원은 환자들에게 외래환자 진료예약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약속시간 등을 알리는데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활용하고 있다. 사라 프레스트우드 병원대변인은 "아직까지 문자메시지 제공서비스가 생소하게 느껴지긴 해도 환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병원측은 환자들에게 약속시간과 날짜를 미리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하루에 20개 정도 보내고 있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기 전에 이 병원은 환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법에 의존했었다. "문자메시지는 즉시 전달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 편지를 보내는 것은 더 비쌀뿐더러 수신자가 주소를 바꾼 경우에는 아예 공지를 못받을 있다"고 프레스트우드 대변인은 말했다. "아직 초기단계이긴해도, 매번 예약을 놓치곤 하던 환자가 문자메시지로 공지를 받고 나서부터는 제 시간에 오는 것을 보면 효과가 있는 듯 하다" 프레스트우드 대변인은 "환자가 예약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병원 측으로서는 엄청난 손해가 된다. 때문에 이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예약을 상기시키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KPMG 연구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이 쓰이는 최초의 진료예약 중 12퍼센트, 두번째 중 14퍼센트에 해당하는 예약들이 환자가 나타나지 않아 취소되곤 한다. 이렇게 취소된 예약에 각각 드는 비용은 평균 약 14만3천원으로 한 해를 기준으로 합치면 전체 약 5백60억 원에 이른다. 영국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스사(UCLUK) 마이크 커닝햄 이사는 "우리 회사는 여러 NHS위탁소에 문자메시지로 환자에게 예약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NHS직원과 환자 모두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햄프셔에 본부를 둔 '컴퓨터커뮤니케이션스'사의 데니스 암스트롱은 문자메시지의 활용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한다. 암스트롱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를 사용하고 있는 병원의 예를 들었다. "의료진이 왕진을 나갔는데 일정 시간동안 자동적으로 보내지는 문자메시지에 답하지 않을 경우, 경보가 올라가게 된다. 특히 구조서비스를 포함해 문자메시지가 활용될 수 있는 범위는 잠재적으로 무궁무진하다" "환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일년에 국민건강보험금 수백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 추진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정말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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