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소재 호텔 2곳에서 폭발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6명이 다쳤다고 터키 경찰이 밝혔다. 이스탄불에 위치한 호텔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은 새벽 1시 40분 경(그리니치 표준시 월요일 밤 10시 40분)이었다. 두 건의 동시다발적 폭발이 소규모 호텔을 강타했다. 피해 호텔들은 구 소련 출신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공격 대상이 된 '파스' 호텔 측은 폭탄이 터지기 겨우 10분 전에 객실에 폭탄이 있다는 익명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공격 대상이 됐던 '할리데이 호텔'은 동유럽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렴한 호텔과 옷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랄렐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셀랄레틴 세라 경찰청장은 아나톨리아 통신에 "테러 공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에서는 2003년 11월에도 유대교회당(시나고그) 2곳, 영국계 은행 및 영국 영사관 등을 대상으로 일련의 폭탄 공격이 자행됐다. 당시 일련의 폭탄 공격으로 영국 총영사를 비롯해 7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수백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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