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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정, 13세 제자 사랑한 35세 여교사 출소 후 재결합 허용
  • 김광수
  • 등록 2004-08-09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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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8/6) 시애틀 재판부는 성폭행 유죄판결을 받았던 전직 교사 출신 메리 케이 르투어노와 성폭행 피해자였던 제자 사이에 내려졌던 접근금지 명령을 취소했다. 당시 13살이었던 제자 빌리 푸알라우는 이제 21살의 성인이 됐다. 수요일 르투어노가 출소한 지 몇 시간 후, 푸알라우는 아직도 선생님을 사랑한다며 접근금지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정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1997년 르투어노에 대한 판결 당시, 접근금지 명령도 함께 내렸다. 검사 측에 따르면 재판부는 이제 피해자가 법적 성인이 됐다는 점을 참작해 둘의 접촉을 금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르투어노와 푸알라우 사이에는 5살, 7살 된 두 딸이 있으며, 이 아이들은 푸알라우의 어머니가 키우고 있고, 푸알라우는 주로 가족 친구들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푸알라우는 현재 직업이 없으며,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르투어노가 35세 때 시애틀 외곽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던 당시 6학년에 재학중이던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이미 결혼해서 4명의 아이를 두고 있었다. 2002년 민사재판 당시, 푸알라우는 "우리는 체육관과 여학생 화장실, 그리고 교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라고 증언했다. 르투어노는 1997년 체포 당시 이미 푸알라우의 아이를 임신중이었다. 재판 당시 르투어노는 제자 푸알라우를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재판관은 그녀에게 2급 아동성폭행죄를 인정 징역 6개월형을 선고하고, 푸알라우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르투어노는 석방된 지 1달 후,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갖다가 다시 체포됐다. 이에 그녀는 징역 7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고, 복역 중 푸알라우의 두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르투어노는 성범죄 전과자로 워싱턴주에 등록되며, 법정이 명령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이 사건을 자세히 지켜봐 왔던 작가 그레그 올슨은 CNN에 "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사랑이야기로 생각하며, 그들이 결합하길 바라고 있다. 내가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싶은 건 바로, 사건 발생 당시 푸알라우가 12살, 13살이었다는 점이며, 그녀의 행동이 그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올슨은 3주전 푸알라우와 만났는데, 푸알라우는 힘든 과거를 보내고 성숙해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10대 소년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나쁜 일이 10대 시절의 그에게 일어났다"고 올슨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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