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이 석탄 화력발전에 비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는 일부 주장을 반박했다.
일간지에서 황일순 서울대 교수는 "LNG발전이 석탄발전에 비해 응축성미세먼지가 2.35~7.60배 많이 나오며 'LNG 발전을 확대하면 국민 건강에 해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일반적으로 연소과정의 대기오염물질 발생량(방지시설 통과 前)은 석탄발전이 LNG발전에 비해 16배가 많으며 응축성미세먼지의 경우에도 미국 환경보호청(EPA), 외국 논문 등에 따르면 황교수의 주장과 달리 석탄발전이 LNG발전에 비해 7∼8배 많이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2009년 미국 EPA에서 동일 열량을 기준으로 발전의 응축성 미세먼지 발생량을 분석 결과, LNG발전은 68.9g, 석탄발전은 471.7g을 배출해 석탄발전이 LNG발전보다 7배 많았다고 밝혔다.
2008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동일 열량(1Btu)을 기준으로 LNG발전은 3.1g, 석탄발전은 24.9g를 배출해 LNG발전보다 8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LNG발전이 석탄발전에 비해 응축성미세먼지가 2.35배 높다는 언론보도의 자료인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연구자 논문은 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초기 단계의 연구결과이며, 2019년까지 추가검증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응축성미세먼지 측정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응축성미세먼지를 과다 산정한다는 지적이 있는 EPA 종전 시험법(EPA 202) 결과만을 발표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EPA 종전 시험법(EPA 202)과 EPA 개선 시험법(CTM-039)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 EPA 종전 시험법의 응축성 미세먼지 발생량이 40∼170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응축성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석탄발전의 유해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LNG발전에 비해 무려 1만3000배 많다"며 "LNG발전은 연간 0.0094톤, 석탄발전은 124.7톤의 특정대기유해물질을 배출해 LNG발전이 대기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