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5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행복마을 및 새뜰마을 등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주택 슬레이트 지붕 개량 및 태양광 설치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마을 및 새뜰마을 등의 노후 슬레이트 지붕철거 및 태양광 설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김형찬 부산시창조도시국장을 비롯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해 3자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 내용은 ▲부산시는 슬레이트지붕 철거와 태양광설치 등 사업에 필요한 자료제공과 행정사항을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슬레이트 지붕 개량 및 태양광 설치공사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붕개량 공사 지원 등을 담고 있다.
'행복마을 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사업’은 시가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조성 중인 행복마을과 새뜰마을 등의 노후·쇠퇴 주거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지역은 슬레이트 지붕구조의 노후 불량주택이 많아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에 노출돼 있으나 슬레이트 제거 및 지붕개량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3억2800만원을 들여 총 63가구를 대상으로 지붕개량 시범사업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비를 3억원으로 늘려 ▲행복마을 20가구 ▲새뜰마을 20가구 ▲태양광 설치마을 20가구 등 각 마을에 1억원씩 지원해 저소득층 60가구의 슬레이트 지붕개량 및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추진할 태양광설치사업은 ‘클린에너지 부산 원년’ 정책을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도입해 에너지 자생력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본사가 부산금융센터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사회 공헌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앞으로도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부산지역 행복마을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 지원 사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의해 나감으로써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주거지인 행복마을 등의 주거환경이 빠른 시일 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