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글로벌 조선업 경기침체에 따른 수주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 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울산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모태펀드의 조선업구조개선펀드 운용사인 현대기술투자(주)-수림창업투자(주)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시와 현대기술투자(주)-수림창업투자(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지역 내 유망 조선 및 조선기자재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 금융을 대표하는 BNK경남은행, NH농협은행(주), 울산테크노파크도 참여, 출자키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최근 수주가 증가하는 등 조선업 경기지표가 조금씩 회복되는 상황이어서 이번에 조성되는 대규모 펀드를 통해 유망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체에 직접 자금을 투자하면 조선업종 회복 시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윤 현대기술투자(주) 대표이사는 “조선 산업은 장기 불황의 터널을 지나 최근 선가회복, IMO 환경규제에 따른 노후선박의 대체 발주 등과 맞물려 회복·호황기가 다가올 것“이라며, 이번 펀드는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국가 조선업 경쟁력 강화라는 큰 목표와 책임감을 가지고 울산지역 유망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조선업구조개선펀드(현대-수립 챔피언십 투자조합)는 총 1,000억 원 규모로써 우선 500억 원으로 결성하고 하반기 추가로 500억 원을 결성할 계획이며, 결성액의 60% 이상이 조선업 및 연관 중소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