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9월까지 관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실태 조사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월 중국에서 발생한 국제 유치원의 통학버스 사고는 물론 국내에서도 크고작은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대한 안전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송파구는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우선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현재(2017년 6월 기준) 실제 운영 중인 관내 민간,가정형 어린이집 중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총 88개소가 대상으로 실시된다.
송파구는 별도의 전문 인력을 편성해 오는 모든 차량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2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은 차량 관리 상태부터 어린이 안전벨트 설치, 소화기, 구급상자 등 구비 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어린이통학차량 관리시스템 매뉴얼에 따라 운영자 및 운전자 교육 이수여부, 차량보험가입유무, 운전자를 대상으로 통학차량 안전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요구한다.
조사 결과 미비한 사항 발견시 현장에서 바로 지도하며 추후 시정여부도 추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오는 7월 18일 교통안전 전문 강사를 초빙해 통학버스 동승보호자 안전교육도 준비 중이다.
송파구는 올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는 어린이집과 관련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마다 세심한 관리와 실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부모가 안심하고 믿고 맡기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