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에서 울산지역 농가 3곳이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울산시설공단(이사장 최병권)은 울산대공원 동물원에 AI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휴장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휴장 기간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모든 구역에 대한 소독에 나선다.
또 동물 질병 예방과 함께 예찰에 온 힘을 쏟는 등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공원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이 동물원과 5㎞정도로 거리가 가깝고 전체 관람객의 40% 이상이 부산·경남 지역임을 고려해 임시휴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시민과 전시동물의 안전을 위해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은 지난해 12월에도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휴장했으며 올해 4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울산대공원은 AI 확산이 진정되면 운영 재개와 함께 독수리(2마리)·수리부엉이(1마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맹금류 전시장을 새롭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