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포비슴 화가로 손꼽히는 블라맹크는 파리에서 태어났다. 12세부터 독학으로그림 공부를 하고, 악단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거나 기계공 등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생계를 이어 갔다.
화가를 지망하여 고흐의 작품들을 보고 정열적인 작풍에 깊이 감탄하여 강렬한 원색과 분방한 필치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또 입체파 화가들과도 사귀어 감화를 받기도 하였으나, 자기 나름의 정열적인 작품 세계로 돌아갔다.
그 뒤부터 즐겨 그린 거친 날씨의 어두운 풍경화나 정물에는 힘찬 데포르마시옹(변형, 과장) 과 비극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표현주의적인 기백이 넘치며, 본래의 특색인 야성의 부르짖음, 생명감의 약동이 일관하여 엿보인다.
야수파 그룹 중에서도 가장 야수파적인 정열의 화가인 블라맹크는 그림에 열중하기 이전의 생활이 또한 타고난 정열적이었다. 그는 한때 음악에 미치고, 자전거 경주 또는 프로 레슬러와의 시합 등 당당한 체구와 열정의 대결을 즐겼었다. 그러다가 그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되었던 것인데, 스스로 표명한 자신의 의도와 희망이 아주 선명하다.
그의 격정적인 필촉과 색채의 야수성은 하나의 카타르시스라고 말해질 수 있을 것이며 다른 야수파 화가들 대부분이 모로의 화실을 거친 데 반해, 블라맹크는 고립적인 비전 속에서 내적 표현의 매체로 색채의 자율적 가치를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예술의 본질은 본능이다>고 단언하면서 자신의 내적 충동을 과감하게 분출시켰다. 이 작품은 그러한 블라맹크의 직관적인 정열이 낳은 강렬한 색채와 힘찬 선을 보여준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마티스와 함께 야수파를 이끈 프랑스 화가로 평가받는다.
전시기간은 2017년 6월 3일(토) - 8월 20일(일)까지 이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이다.(6.26/7.31)
관람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8시이며,장소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일반관람문의 02-580-1300이나,예술의전당 홈페이지 (www.sac.or.kr)에 문의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