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는 부산에 땅값 상승세가 뜨겁다.
부산시가 30일 발표한 2017년 부산지역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227조4천26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3조6천억원이 올라 9.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제주도의 19.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국 개별공시지가 평균은 5.34% 올랐다.
부산에서는 수영구가 전년 대비 12.42%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연제구 12.08%, 남구 11.58%, 해운대구 1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영도구는 가장 낮은 상승률 6.40%를 기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영구 등 지역 전체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과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 등 대단지 도시개발사업, 해수욕장 인근 상가 및 역세권 중심 상권 활성화, 아파트값 상승 등으로 높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당 2,590만원인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로 서면 LG유플러스로 나타났다. 땅값이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80-2번지 임야로 ㎡당 784원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지가 상승 요인으로는 수영구 등 시 전체적으로 주택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됐고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 산업단지 개발 등이 계속된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