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은 특정한 합의의 내용이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의 본질과 내용을 규정하는 것은 (한일) 양국에 달려 있다는 원칙을 표명한 것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했다는 일본 외무성 발표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시칠리아 섬에서 회동 계기에 (유엔) 사무총장과 아베 총리가 ‘위안부’에 대해 논의했다. 사무총장은 이것은 일본과 한국 간 합의에 의해 해결될 문제라는 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지난 12일자 보고서를 통해 “양국 간 이뤄진 합의를 환영하지만,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과 관련해서는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