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3일 오후 2시10분께 석가탄신일을 맞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한 식당 안으로 침입해 가스버너 1개, 소주 4병 등을 훔친 절도범 임모씨(58)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남구 삼산동 인근에서 교통근무를 하던 기동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임씨의 거동이 수상하다고 여겨 추적하던 중 사람이 없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 가스버너와 소주를 훔치는 것을 목격하고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현장을 목격한 경찰관은 임씨에게 범행사실을 추궁하자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관이 직접 휴대전화로 범행 일제를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자 사실을 인정해 현장에서 절도범으로 검거했다.
피의자 임씨는 경기불황과 취업난으로 생활이 어려운 상태에서 주변 상가를 배회하던 중 가게 문이 허술하게 잠긴 식당을 발견하고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후 천막을 뚫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가스버너와 소주 등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