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과실 안정 생산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기술센터는 “과수원 병해충 발생 밀도를 예찰조사하여 적기 방제토록 함으로써 과실의 안정적인 생산기 반을 다지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이달 10일부터 사과와 배, 복숭아, 체리 4개 작목을 대상으로 13개소 의 과수 병해충 관찰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충별 페로몬트랩을 6종 설치하고 월 2회씩 방문해 적성병과, 흑성병, 복숭아순나방, 사과굴나방 등 20종 이상의 병해충 예찰을 실시하고 있는 것.
기술센터에 따르면 페로몬트랩은(페로몬 = 동물의 신호전달을 위한 극소량의 화학물질) 해당 해충의 성 유인물을 이용한 해충 포획 장치이다. 포획된 개체의 밀도를 조사한 후 이를 근거로 발생량의 증가 또는 감소를 예측할 수 있다.
예찰 결과는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에 입력하여 병해충 정밀예찰과 진단, 적기 방제를 위한 기술 지원 자료로 활용한다. 진흥청은 예찰 결과 자료 분석을 통해 병해충 발생을 예측해 시기별 병해충 발생 정보를 농업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과수에서 가장 문제 해충으로 꼽히는 복숭아순나방은 과실 뿐만 아니라 새순에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1년에 4회 정도 발생하는데 생태와 온도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발생 최성기(방제적기)를 예측하게 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는 기온이 높아 1차 최성기가 4월 28일 이였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기온이 낮아 다음달 5일~6일 정도가 방제 적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문자 발송 등을 통한 적극적인 농가 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