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지난 3월 이사한 현 모씨(77, 여)는 가족이 없는 홀몸어르신으로 파지나 폐품 등을 주워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가는 할머니다.
현 모씨는 살던 집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집을 구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강동구는 공인중개사와 함께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부동산행정팀장이 직접 동행해 부동산 사기나 경매 위험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할머니가 무사히 이사할 수 있게 도왔다.
또 지역내 공인중개사협회와 협력해 현 모씨에게 중개수수료 24만원을 지원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65세 이상 홀몸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돌보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부동산 돌보미’서비스는 부동산 업무 경험이 풍부한 강동구청 부동산정보과 팀장급 5명이 부동산 매매 및 전월세 계약 시 절차와 부동산 사기, 경매 등 위험요인 등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재산권 관련 법적 문제 발생 시 고문변호사의 법률상담 자문도 지원한다. 구는 이 외도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저소득주민 무료중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저소득 주민이 7500만 원 이하의 전?월세 주택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전입신고만 하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협력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사업으로 지금까지 545만원을 지원, 총 41세대가 혜택을 받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올해는 둔촌주공아파트, 길동 신동아 1?2차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며 “부동산 계약 만료,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등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 홀몸어르신들께서는 강동구 부동산정보과(☎3425-6182)로 문의해 부동산 거래 절차 및 주의사항 등을 안내받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