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대선'을 강조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24일 안보 이슈에 민감한 강원 지역을 찾아 지지를 소호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시간 차이를 두고 강원 지역을 방문하며 양측간 자존심 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0분 강원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홍준표를 찍으면 강원이 산다'는 구호 아래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올림픽 이후 평창을 동계스포츠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다.
또 강원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강원교통망 완성, 동해안권 해양 관광벨트 구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통일경제특구 지정, 접경지역 지원확대, 폐광지역 지원 전면 재검토 등 사안을 약속한다.
공약 발표 직후 '첨단 도시 원주를 4차산업의 메카로'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석해 원주에 의료산업단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밝힌다. 이후 원주 중앙시장도 돌며 상인들을 만난다.
이어 오후 12시50분 춘천으로 옮겨 선거유세를 펼친 뒤 닭갈비골목에서 지역 상인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오후 3시30분부터는 경기 구리와 남양주, 하남, 성남을 돌며 유세전을 펼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홍 후보는 GTX 3개 노선 2019년까지 완성, 경기남부 제4차 산업 중심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 후보도 이날 2~3시간 뒤 원주 중앙시장과 춘천 명동상가 지역을 찾을 예정이어서 현장 분위기 차이가 두 후보에 대한 지역 민심을 비교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희경 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위협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강원도민들이 발 뻗고 주무실 수 있도록 전술 핵 재배치 등 강력한 억제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경기에서도 위급한 안보현실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