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옛 울산화장장 부지에 교육연수원과 복합문화관을 공동 배치하자는 울산시 교육청의 요구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동구와 시교육청의 이견으로 10년 넘게 끌어오던 교육연수원 이전 갈등을 해소하게 됐다.
울산 동구는 울산시교육청에 “귀 청에서 제안한 화장장부지 일원에 교육연수원과 동구복합문화회관 공동배치(안)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혂다.
시교육청은 지난 3일 현재 화장장부지 인근의 월봉사 소유 부지 1200㎡를 ‘대토’ 방식으로 확보하겠다며 동구가 추진하는 복합문화관과 시교육청이 이전하려는 교육연수원을 공동으로 배치할 것을 동구에 요청한 바 있다.
동구는 울산시 교육연수원의 동구내 이전을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교육연수원 이전 문제를 조속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시 교육청의 요구를 전격 수용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구과 시교육청은 현재 4080㎡인 화장장 부지에 주변 민간 사유지와 월봉사 소유 부지 1200㎡를 추가로 확보해 전체 1만5370㎡ 부지에 교육연수원 2000㎡와 동구복합문화관 800㎡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입도로 474m는 동구가 개설키로 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이번 결정으로 대왕암공원 안에 있던 교육연수원이 동구 내로 이전하게 돼 현재 대왕암공원 안의 연수원 부지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도시 동구 조성을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이 가능해졌으며 화장장부지를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환원하는 복합문화관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게 됐다”며 “지역의 여러 숙원사업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교육청의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지난 4년간 교육연수원 이전을 위해 시교육청과 TF팀을 구성하고 부지확보에 적극 나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