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사림실)에서 경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아진산업(주), ㈜삼광오토모티브와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2261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경환 국회의원, 최영조 경산시장, 서중호 아진산업대표이사, 김진우 삼광오토모티브대표이사,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부품과 IT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214,730㎡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1645명이라는 대규모 신규인력을 창출한다.
아진산업은 ICT와 기계산업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1211억원을 투자해 132,23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신규인력 4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광오토모티브는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업종을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무역의 날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알짜기업으로 105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신보호무역주의 등장, 탄핵인용 등 혼란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한 향토기업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가 입주를 희망하는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체 개발 면적은 240만㎡ 규모로 2017년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경부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 등 편리한 교통망과 12개 대학이 위치한 대학도시로, 12만명의 풍부한 인력과 1700여개 중소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우수한 투자환경을 가지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경산4일반산업단지가 조속히 분양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산업의 발전주기가 너무 빨라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며,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인력채용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에 감사를 전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