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과학원 “올해 미세먼지 더 짙어진 것은 기상 때문”
  • 김영재
  • 등록 2017-04-07 11:34:13

기사수정
  • 중국발 서풍·대기정체 미풍 동시 증가, 오염물질 씻어내는 강수 감소도 원인



올해 들어 미세먼지가 부쩍 짙어진 것은 기상 때문이었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밝혔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7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대기환경학회 주최로 열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장 센터장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해 6월3일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특별대책 추진으로 국내 배출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리한 기상 여건과 국외 영향으로 인해 올해 1~3월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로 불리는 PM2.5의 올해 1~3월 전국 평균 농도는 32㎍/㎥으로 2015~2016년 평균 30㎍/㎥에 비해 2㎍/㎥ 증가해 최근 3년중 가장 나빴고, 서울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일 평균 농도가 51㎍/㎥를 넘은 ‘나쁨’일 수는 8일로 2015년과 같았으나, 지난해(4일)에 비해서는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나쁨일 수는 14일로 2015년보다 9일, 지난해 보다는 12일이나 급증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짙어졌지만 올해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은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통해 1~3월 280t 삭감됐고, 1~2월 제조업 가동율 지수도 84.5로 지난해 같은 기간(85.5)과 2015년 같은 기간(87.2)보다 떨어져 산업활동에 의한 미세먼지 배출량도 감소했을 것이라는 게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추정이다. 국내 미세먼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국의 올해 미세먼지 농도도 76㎍/㎥으로 2015년(86㎍/㎥)보다 낮았다.


그러나 나쁨일을 기준으로 한 국내 미세먼지의 국외 요인 기여율은 76.3%로 2015년(72.7%)에 비해 3.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제 국내 배출량이 오히려 줄고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2년 전에 비해 낮았음에도 미세먼지 국외 기여율이 높아지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잦아진 원인으로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기상 요인을 지목했다.


이날 발표 자료에서 장 센터장은 올해 1~3월 미세먼지 국외 요인에 영향을 주는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분 일수가 75일로, 2015∼2016년에 비해 각각 8일, 56일 증가해 미세먼지 농도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대기 정체를 일으키는 초속 2m 미만의 미풍이 분 날이 29일로, 2015∼2016년에 비해 각각 16일과 13일 많았던 점, 대기 중 미세먼지를 씻어내리는 강수량이 최근 3년 중 가장 적었던 점도 미세먼지 농도를 짙게 만든 원인으로 지목했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한 5월까지의 고농도 예측일 수는 지난해 4월보다는 다소 적고, 지난해 5월과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3.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4.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5.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6.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7.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