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어두운 분위기로 평소 이용이 저조했던 구청사 내 비상계단 환경을 개선해 조성한 ‘힐링건강계단’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 높다고 6일 밝혔다.
‘힐링건강계단’은 정원오 구청장과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성동가족 소통데이’에서 제안된 의견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직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을 증진하고 더불어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조성됐다.
구가 조성 전에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0%가 환경이 개선된다면 계단을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조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도 수렴됐다.
건강계단은 각 층별로 사계절에 따른 자연풍경을 실사로 표현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고 자연의 소리, 냄새 등 시각, 청각, 후각적 재미를 더해 이용자의 감성적인 욕구까지 충족케 했다.
또 비상계단 옥상층 환기시스템을 개선해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했으며, 조도 시스템을 보완하고 계단 틈틈이 건강 정보를 제공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간에 재미를 가미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걷고 싶은 건강계단 이용으로 주민과 직원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엘리베이터 이용 및 대기 시간을 줄여 에너지 절약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건강계단이 오고 가는 중 인사와 대화를 통한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하며, 앞으로도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활기차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