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올해부터 뚜렷한 이유없이 난임에 시달리는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 여성에게 한방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한방 난임치료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07년도 17만8000여명이었던 난임환자 수는 2015년 21만7000여명으로 연평균 4.3% 증가했다. 이 때문에 난임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방 난임 치료는 자연임신의 가능성을 높이고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 효과를 높여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강동구는 원활한 한방난임 치료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달 6일 구청장집무실에서 강동경희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은 한방 난임치료 임상 연구 중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4월 21일까지 원인불명 난임 진단서,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 주민등록등본을 구비해 강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02-3425-6683)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의사 진료 후 최종 7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방치료는 5월부터 4개월 간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부인과에서 진행된다.
강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난임 여성에게 한방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임신을 돕고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