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근혜 전 대통령 21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박 전 대통령 1인 조사
  • 장은숙
  • 등록 2017-03-20 09:52:29

기사수정
  • 안전사고 예방과 철벽보안을 위해 경호와 경비에 만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는 21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전체는 사실상 박 전 대통령 1인 조사를 위한 공간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 당일 안전사고 예방과 철벽보안을 위해 경호와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21일 박 전 대통령 이외의 모든 피의자와 참고인 소환 조사를 가급적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외부인의 검찰청사 출입도 엄격히 통제될 전망이다.


검사 등 검찰청 직원에게 차량이용 출퇴근 자제 지침이 떨어졌고, 출입기자뿐 아니라 민원인들의 개인차량 출입도 금지된다. 검찰청 직원과 민원인들의 왕래가 많은 서초역 방향 출입문은 아예 폐쇄된다.


검찰 관계자는 “수뇌부에서 소환조사를 자제하라고 했지만 사실상 외부인을 청사 내로 들이지 말라고 에둘러 표현한 것 같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전직 대통령을 불러 조사하는 첫 사례인 만큼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각각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1일 오전 9시30분쯤 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린 뒤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 밖으로 나갈 때까지 ‘초긴장 모드’에 돌입한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현관 정문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거나 소회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최순실씨 소환 당시 포토라인이 무너졌던 점을 감안해 이번엔 제한된 수의 기자들에게만 근접 취재가 허용된다. 청사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 2,00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질의응답 후 1층 로비를 거쳐 미리 대기하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간부들 사무실이 있는 13층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본격조사에 앞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이나 노승권 1차장(검사장)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자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조치다. 검찰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청사 내 동선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서울고검 및 민원실, 구내 식당과 연결되는 2층 연결 통로는 아예 셔터를 내리기로 했다. 드론을 이용한 취재는 추락할 염려가 있어 전면 금지된다.


박 전 대통령 조사 장소는 특수1부가 위치한 청사 10층의 특수부 조사실 중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다. 일반 조사실과 달리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유리 스크린도어와 철문을 거쳐 들어갈 수 있다. 10층에 함께 자리잡은 첨단범죄수사2부와도 차단돼 있어 보안유지에 적격이다.


조사실 내 모든 창문에는 블라인드를 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사 당시 팔짱을 낀 그의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황제 소환’ 논란이 일었던 점을 감안한 조치다.


검찰은 주말 내내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지를 재차 점검했다. 지난해 11월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염두에 두고 미리 질문지를 작성해뒀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반영해 질문지를 보강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해 A4용지 50페이지 분량, 200개 이상의 단답형 질문을 준비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