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달 부산 영남 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다시 배치되자 한국 주재 일본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하며 항의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은 일본-한국 통화 스와프에 대한 논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위안부에 대한 불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요시히데 대변인은 "일본과 한국은 이웃 국가이다"라며 "이것은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이러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자치 단체에게도 소녀상을 신속히 없애라고 강력히 촉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류 사학자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20만 명의 여성이 일본군 매춘 업소에서 일하도록 강여 받았다고 말한다.
이 문제는 수십년 동안 아시아 이웃 국가간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엄청난 정서적 문제이며 많은 한국인에게는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1910~1945년 식민 통치의 남용을 상징한다.
소녀상은 서울 일본 대사관 길 건너편에 있으며 아직까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부산의 소녀상은 부산 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졌다가 지난 주 지방 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제거됐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발로 다시 서치됐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시했고 윤병제 외교장관은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