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9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와 이민자 임시 체류 센터(CETI)로 이송된 사람들. Antonio SEMPERE / AFP[제공자ⓒ 뉴스21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아프리카 난민 1천여 명이 1일(현지시간) 모로코 내 스페인령 세우타(Ceuta)로 불법 입국을 위해 국경 철조망을 무단으로 넘어가는 것을 시도하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모로코 및 스페인 국경 수비대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유럽으로 가기위한 1,100 명의 사하라 이남 사람들이 1일 오전 4시 직후 "극단적으로 폭력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국경 검문소를 급습했다고 세우타 중앙정부 대표 사무실은 전했다.
그들은 철조망, 전선 절단기 및 대형 돌을 사용해 모로코 군과 스페인 국경 수비대를 공격해 일부 문을 열어 보려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의 스페인 수비대와 50명의 모로코 군인이 부상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보안군 병력 가운데 10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방 당국에 따르면 국경을 돌진한 1,100명 중 100명 이상이 외부 울타리를 타고 오르 내리고 몇 시간 동안 머물렀다. 그러나 국경을 넘은 난민은 2명이며 이들도 담장을 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북아프리카에 있는 세우타는 멜릴랴와 함께 아프리카와 국경을 맞댄 유일한 유럽연합(EU) 영토이다.
유럽에서 더 나은 삶은 추구하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진입점 중 하나이며, 주로 국경 울타리를 오르거나 해안을 따라 수영을 하거나 차량에 숨어서 밀입국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