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내 지적삼각점 266점에 대하여 GNSS측량을 완료하고 세계측지계 좌표 성과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2009. 6. 9)으로 측량의 기준이 베셀(BESSEL) 타원체 기반의 지역좌표계에서 지적공부를 2020년까지는 세계측지계 좌표 체계로 전환하여야 한다.
이제까지 현재 지적삼각점 성과에는 세계측지계 좌표값이 없어 지적재조사측량, 지적확정측량 및 지적공부의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 등의 측량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2016년 실시한 지적삼각점의 세계측지계 좌표 성과 제공사업을 완료하고 측량성과를 고시하였으며, 앞으로 각종 측량에 필요한 세계측지계 좌표값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측량에서 이용하는 지역측지계는 나라마다 독자적으로 정밀 측량을 실시하여 구축해 온 측지계로 각 나라 안에서는 지역측지계가 보다 합리적인 측량기준이 될 수 있으나, 그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오차가 발생하므로, 지구의 중심에 원점을 두고 전 세계적인 정확성을 고려하여 지구 전체를 하나의 통일된 좌표계로 표시하여 세계 공통으로 사용하는 세계측지계를 활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적공부에 적용하고 있는 좌표계는 과거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를 일본 국토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대마도에서 거제와 영도를 거쳐 설치된 지역측지계 좌표이며, 동경원점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많이 발생하게 되고 우리나라는 세계측지계와 남동방향으로 약 365m의 차이가 발생한다.
지적삼각점의 세계측지계 좌표 성과 제공은 과거 일본식 지적측량제도의 탈피를 통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GNSS(범세계 위성항법시스템)의 정밀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적측량에 활용하여 지적재조사 및 지적확정측량의 기준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공공측량 등 모든 측량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강식 경남도 토지정보과장은 “지적삼각점의 세계측지계 성과 제공은 정밀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적측량에 활용할 수 있어 정확도 확보와 저비용․고효율의 측량제도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좌표계 일원화로 공간정보분야 산업의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고 스마트시대에 맞는 네비게이션 등 위치기반사업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