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래예술공장, ‘언랭귀지드 서울’ 개최… “타자에 비친 서울, 사운드아트 전시로”
  • 정지연
  • 등록 2016-12-06 13:07:20

기사수정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서울을 언어가 배제된 방식으로 표현한 ‘언랭귀지드 서울’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문래예술공장이 유망예술가 지원사업 ‘MAP(Mullae Arts Plus)’의 2016년 선정작 9편 중 첫 번째 사운드아트 전시 <언랭귀지드 서울(Unlanguaged Seoul)>을 8일(목)부터 23일(금)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와 스튜디오 M30에서 개최한다.


<언랭귀지드 서울>은 사운드아티스트 전유진과 비디오아티스트 홍민기로 구성된 ‘서울익스프레스’와 서울에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는 해외 작가 3명이 8개월 동안 협업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한 프로젝트다. 사운드뿐만 아니라 설치,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5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작업방식과 시각으로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에 접근한 과정과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번 작업은 전유진 작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이 타자(他者)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서울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고 서울에 대한 정보도 없는 해외 작가들을 중심으로 참여자 공모를 한 결과 20여명의 해외 작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했다. 이들 중 캐나다의 아담 바산타(Adam Basanta), 프랑스의 가엘 자통(Gaël Jaton), 포르투갈의 리카르도 딜런 완케(Riccardo Dillon Wanke) 등 세 명의 작가들에게 서울시 공식 홍보자료, 관광 가이드, 지도, 사진, 인터뷰, 영상 등을 포함한 ‘서울 안내 패키지’를 보냈으며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언어를 철저히 배제(unlanguaged)’한 상태로 서울을 탐색했다.


먼저 전유진, 홍민기로 구성된 ‘서울익스프레스’는 무반주 어린이 합창퍼포먼스를 영상에 담았다. 다양한 언어와 분절적인 단어로 구성된 가사, 의도적으로 배치된 음과 영상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안과 밖, 개인과 사회, 조화와 부조화, 균형과 불균형 등을 보여준다.


사운드아티스트이자 작곡가, 실험음악 연주자인 아담 바산타는 움직이는 모빌을 콘셉트로 한 사운드 설치작품으로 서울을 표현한다. 여덟 가지 다른 종류의 스피커 유닛으로 구성된 모빌은 필드레코딩된 소리, 라디오 소리, K-Pop과 한국의 전통적인 노래에서 뽑아낸 선율의 파편 등 서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들을 들려준다. 모빌이 천천히 움직이면 그에 따라 소리들도 공간 속을 떠다니며 시청각적 요소들이 교차해 새로운 조합을 만든다.


디지털 테크니션 가엘 자통은 서킷밴딩(Circuit Bending, 전자장치의 회로를 변형하거나 해체하여 새로운 악기나 도구로 바꾸는 것) 방식으로 말하는 인형이나 장난감을 개조해 기술, 언어, 통신, 정보, 대화 등의 개념들을 이야기하면서 첨단의 도시 서울에 의문을 제기한다.
 
악기연주자 리카르도 딜런 완케는 서울을 5개의 지역으로 구분하고 각 지역의 지형적 특징, 건축물, 구조 등에서 상징적인 모양, 반복적인 패턴 등을 추출했다. 이렇게 추상화된 시각적 요소를 다시 개별적인 소리로 치환하고 5개의 실험음악으로 완성해 보여준다.


<언랭귀지드 서울>은 12월 8일(목) 오후 8시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에서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어린이들의 합창퍼포먼스가 실연으로 이뤄지며 작품에 참여했지만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 없는 3명의 해외 작가들도 전시에 맞춰 서울을 방문한다.
 
한편 문래예술공장의 유망예술지원사업인 ‘MAP(Mullae Arts Plus)’은 다원예술, 음악/사운드, 전통기반창작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데뷔 10년 미만의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창작 공간과 장비, 멘토링과 크리틱, 네트워킹 등의 지원을 통해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도전과 성장에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2016년 선정작은 모두 9편이다. 2016년 12월 8일 전유진 작가의 <언랭귀지드 서울>을 시작으로 2017년 2월 26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선정작가들의 발표 전시 및 공연이 차례로 문래예술공장에서 개최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중구가족센터에 이웃돕기 김장 김치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회장 김두경)이 12월 26일 오전 10시 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이웃돕기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두경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울산중구가족센터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해당 김장 김치는 지역 내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 가정 37세...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4.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5.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