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선운지구 이야기꽃도서관에서 아시안브릿지(Asian Bridge) 필리핀 대표 보나 멘도자(Bona Mendoza) 대표 초청 강연을 21일 개최한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와 함께 개최하는 특강은 ‘함께 사는 지구촌-필리핀의 이해’를 주제로 오후 5시30분 시작한다.
보나 멘도자 대표는 국제NGO기구인 아시안브릿지에서 아시아와 세계의 변화, 환경, 인권에 관한 교육과 필리핀 개발협력사업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특강에서 필리핀 사회 문화 그리고 아시아 공동개발협력을 위한 과제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이번 특강은 광산구와 호남대학교가 지난 9월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것. 또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한 월곡동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을 갖춘 국제 인재로 청소년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 교육은 ‘글로벌 그림책’ 제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지역 대학생 40여 명은 저개발 국가의 아동과 부모를 위한 ‘건강교육 그림책’을 국가별로 제작해 해당 나라로 갖고 가 취약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서 보건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학습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우선 선택한 나라는 필리핀이다. 현재 이들은 ‘구강보건과 손씻기’를 주제로 한 건강교육 그림책을 필리핀 언어(따갈로그어)로 만들고 있다.
이번 특강은 문화와 현재 상황 등 필리핀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해당 국가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을 만드는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특강에 앞서 필리핀 출신의 카리다드 씨가 나서 자국 그림책인 ‘불을 가져온 라망’을 구연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지 문화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 글로벌 시각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그림책을 매개로 지역과 세계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