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난 12일 정읍시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열어 2016년 정읍시민의 장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시민의 장 후보자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위해 후보자별 공적내용에 대한 철저한 현지 사실조사를 마쳤고, 덕망이 높은 지역인사 30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차 부문별 심사와 2차 전원위원회의 단계적인 심사를 거쳐 심사의 공정성을 기했다”며 부문별 수상자를 밝혔다.
심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장은 이맹규(78세)씨 ▴공익장 박영춘(63세)씨 ▴새마을장 이승애(70세)씨 ▴효열장 배상민(64세)씨이다.
시는 8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은 결과 모두 5개 부문에 15명(문화장 4명, 공익장 7명, 새마을장 1명, 산업장 1명, 효열장 2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문화장 이맹규(78세) / 정읍선비문화관 관장 = 성균관유도회정읍지부회장과 정읍향교 전교, 충렬사보존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로효친과 충효 사상을 높였고 전통문화 보급에 솔선수범했다. 전통문화 계승‧발전의 전당인 향교 시설물의 유지보수로 전통문화 유산 지키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호남에서 최초로 설립된 정읍선비문화관의 초대관장으로 재임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후진을 적극 양성하면서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익장 박영춘(63세) / ㈜미미 대표 = 지난 2002년 북면에서 소규모로 제빵업체를 창업하여 연매출 183억원과 근로자 115명의 건실한 지역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5억원의 현금을 기부했고 2009년부터 8년 간 기초푸드뱅크에 9천800만원 상당의 빵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자녀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7개 초‧중교 장학금 지원 등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 아름다운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며 나눔과 기부문화 실천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새마을장 이승애(70세) / 前정읍시새마을부녀회장 = 연지동 새마을부녀회장과 정읍시새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며 평생을 새마을 사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재가노인 밑반찬 만들어 주기 며느리봉사대와 무료급식 지원,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청소‧빨래봉사,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 운영, 국토대청결 운동, 소외계층을 위한 고추장‧김치 나눔 행사, 결혼이주여성 멘토 활동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복지 새마을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효열장 배상민(64세) / 샘고을시장 주차관리 = 간경화로 위중한 부친을 돌보기 위해 동의보감을 독학하고 손수 약초를 채취하는 등 7년 간의 헌신적인 병간호로 완쾌시켰다. 이후에도 부친을 25년을 더 극진히 봉양했고, 치매와 뇌질환(중풍)을 앓고 있는 모친을 20여년 간 보살폈다. 특히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생활비를 아끼고 절약하여 독거노인‧치매노인들을 도와드리는가 하면 어려운 이들에 장례비를 지원하는 등 효와 나눔의 모범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시민의 장 시상은 오는 29일 정읍사공원 특설무대에서 있을 예정으로, 정읍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정읍시민의 장 패와 메달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