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유스퀘어 광장에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열고 시민들에게 생명나눔으로서 장기기증을 홍보했다.
이번 캠페인은 5개 자치구와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 장기기증재단 등에서 50여 명이 참여해 장기기증 인식개선 홍보물을 나눠주고 장기기증 등록 행사를 열었다.
‘9월9일’은 뇌사자 1명의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죽은 이의 시신을 훼손할 수 없다는 유교적 관념으로 뇌사자의 장기기증을 유가족이 거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장기기증을 경험한 유가족의 90%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뇌사 기증자는 외국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나 뇌사 기증보다 생존 시 기증 비율이 높은 편이다
※ 2014년 100만명 당 기증자수(뇌사자/생존시): 스페인 36명/9명, 미국 27명/15명, 한국9명/37명
또한, 기증자 수에 비해 이식이 필요한 이식대기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이식대기자가 2015년 기준으로 2만7000명에 이르고 있어 생명나눔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 이식대기자수 / 이식건수
2011년 2만1861명/3798건 → 2013년 2만6036명/3821건 → 2015년 2만7444명/4107건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제2회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광주시민은 물론 전국으로 생명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에(www.konos.go.kr) 또는 모바일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