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해임이 확정된 진경준 전 검사장(49)을 검찰에 고발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센터)가 17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49)의 아내와 장모를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우 수석 처가가 운영하는 삼남개발이 2009년 주주배당 과정에서 우 수석 장모가 대표로 있는 SD&J 홀딩스에 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배당금으로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SD&J와 동일한 수의 주식을 보유한 경우회엔 26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됐지만 SD&J에는 44억원의 배당금을 줬다는 것이다. 센터는 우 수석의 장인도 동일한 수법으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142억원 가량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