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노동연구원 원장은「고령화시대의 사회정책 장기 발전방안」에 관한 토론회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압축적 고령화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고령자를 위한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2000년 7.2%에 달해 이미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으며, 2019년에는 14.4%로 고령사회에, 그리고 2030년에는 23.1%에 달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이다.
고령자를 위한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연공급 임금체계의 개선을 통해 기업이 고령자를 조기 퇴출시키려는 유인을 줄여야 한다. 또한 상위 직급수가 적어서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일자리수가 줄어드는 피라미드형 조직구조를 수평적 팀제조직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그리고 정년 이후에도 촉탁직, 파트타임근로 등 가교고용(bridge employment)을 활성화함으로써 고령자의 고용과 생계안정은 물론 이들의 축적된 경험도 기업을 위해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적극적인 취업알선, 연령에 따른 차별대우 금지 등도 고령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김재원 기자> kj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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