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탈세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세종증권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주 국세청으로부터 박 회장의 탈세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받아 사건을 대검 중수2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지난 9월 박 회장의 탈세 혐의를 포착해 출국금지하고 지난달 24일까지 태광실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왔다.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증권선물거래소가 박 회장 등 옛 여권 인사들이 세종증권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한 뒤 무혐의 종결 처분한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박 회장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열 차례에 걸쳐 세종증권 주식 백억 원 어치를 일부 차명으로 사들인 뒤 같은 해 12월 초부터 열 차례에 나눠 팔아 178억 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