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도권 의석수 122곳 가운데 무소속을 제외하고 여야 3당의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82곳이다.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수도권이 기존 112석에서 10석이 늘어나며 20대 총선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49곳의 서울지역 선거구 중 일단 32곳에서 3자 대결이 성사됐다.
야당 대표를 지낸 중진의 정 의원은 여권 일변도였던 종로를 지난 19대 때 탈환해 경쟁력에서 만큼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풍부한 서울시정 경험을 앞세우고 있고, 국민의당은 당 국민소통기획위원장인 박태순 후보를 내세웠다.
현역 신경민 더민주 의원과 권영세 전 새누리당 의원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서울 영등포을도 '격전지'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종구 전 서울시의원이 가세했다.
보수적 성향과 야당세가 공존하는 등 서울에서도 지역구 내 분위기가 다양한 곳으로 꼽히는 영등포을에서 어느 후보가 깃발을 꽂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포갑에서는 '험지 출마'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현역 노웅래 더민주 의원, 국민의당 홍성문 후보자와 맞붙게 됐다. 서울 강동을도 현역인 심재권 더민주 의원과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비례), 강연재 국민의당 후보자가 3파전을 치른다.
정청래 더민주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서는 컷오프된 정 의원을 대신해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 김성동 전 의원, 국민의당에에서는 김철 전 청와대 비서실 정무보좌관이 나선다.
서울 관악갑은 여야(與野)보다 '야야(野野) 대결'로 주목받는 곳이다. 유기홍 더민주 의원과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 지역에서만 4번째 맞대결이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중원을 비롯해 시흥갑, 하남, 새롭게 신설된 수원무 지역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