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0대 총선 공천후보자 공개모집을 시작한 첫날인 11일 ‘대구와 서울 강남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저조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날 ‘새누리 텃밭 대구·강남 의원 과반, 의정활동 저조’란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19명의 의원 중 10명이 200위권 밖이라고 밝혔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저성과·비인기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언급한 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역 물갈이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는 참여연대 산하 의정감시센터가 2012년 5월부터 이달 초까지 본회의 출석 상임위 출석 법안 대표발의 등을 분석한 결과를 자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체 분석 결과, 3개 항목 중 2개 항목에서 200위 이하에 랭크된 대구지역 의원은 이한구 의원을 비롯해 서상기, 유승민, 주호영, 조원진, 김희국, 홍지만 의원이다. 해당 의원들은 ‘견강부회(牽强附會)’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연합뉴스에 보도된 자료를 제공한 적이 없을뿐더러 순위를 정하는 정량평가는 10년 전부터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해 논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