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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공단 이사장선거, 각종 부정, 비리 난무
  • 이정수
  • 등록 2016-01-29 13: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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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00여개 입주사가 있음에도 겨우 1.9%인 67표만 득표하면 공단의 주요 사항 결정할 수 있는 이상한 구조
  • 공단 이사장이라는 우월적 지위 악용, 본인이 유리하도록 정관 개정하고 사전선거운동 주도
  • 이전 이사장들에 비해 300% 이상 업무추진비 사용 등 공단살림 적자 발생시켜

- 이사장 입후보자 3인 중 2인 후보, 불공정성을 이유로 일정 연기 및 임시총회 등 제안으로 공정선거 요구

 

사단법인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성남공단)의 이사장 선거가 사전선거운동 및 각종 부정과 비리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성남공단의 제 16대 이사장 선출과 관련하여 이사장 출마 후보자 3인 중 2인이 현행 선거의 각종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정한 방법으로 재선거를 요구하는 가운데, 15대 이사장 측은 자신의 재임을 위해 형식적인 절차로 전락한 총회를 29일 오전 10시부터 강행할 예정이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성남공단은 지난 111일 이사장 입후보 등록 마감 결과 기호 1번 윤용건 정림전자 대표, 2번 유제룡 유케이아이 대표 및 기호 3번 장재진 엠다스 대표가 각각 등록하여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거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부터 기호 1번 윤용건 대표 측에서 15대 이사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여 사전선거운동, 뒤 늦게 부실한 선거인명부 제공 및 수차에 걸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제안을 묵살했을 뿐만 아니라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관리공단이 편파적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등 각종 편법과 불공정으로 얼룩진 선거판이 조장되고 있다.

 

성남공단 이사장 선거와 관련하여 출마한 3인의 후보자들 중 기호 2번 유제룡 대표와 기호 3번 장재진 대표 및 공단 내 다양한 입주업체들의 교류기구인 성남공단 상생발전협의회등은 현재 진행 중인 제 16대 이사장 선거를 불공정 선거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에 대해 합의하고 나섰다.

 

15대 이사장이자 1번 후보자인 정림전자의 윤용건 대표 측은 이사장이라는 직위를 악용하여, 성남공단의 정관을 고의로 개정하여 공단 내 유력한 후보자들의 입후보를 막았고, 최종 선거인명부가 확정되기 이전부터 위임장을 각 회원사로부터 받아 왔으며, 임의적으로 공단의 정관을 유권해석 하여 회원사들의 위임장으로 공단의 주요 사항에 대한 의결이 가능하도록 하여 경선의 취지를 잃게 했다.

 

, 윤 후보자 측은 이사장 이름이 기재된 위임장을 면전에서 위임을 요구하고, 여러 회원사들이 입주해 있는 아파트형공장 등에 무더기로 배포하는 한편, 관리공단 측은 다수의 연락처조차 불분명한 선거인명부를 그것도 18일에서야 확정하여 입후보자 측에 배부하여 교묘하게 특정 후보자가 유리하게 선거판을 조장해왔다.

 

이에, 1번을 제외한 각 후보자들은 선거 시작시기부터 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인명부가 최종 확정된 시점 이후의 위임장에 대해서만 상호 인정하여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수차례에 걸쳐 관리공단 측에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선거를 이끌어야 할 관리공단 측은 오히려 특정 후보를 감싸는 입장이다.

 

특정 후보에만 유리하도록 진행된 이번 선거에 대해서 유제룡 및 장재진 양 후보측은1) 공단 및 관계 기관과 회원들이 제대로 인지한 후에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선거일정의 연기, 2) 객관성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방법에 대한 변경, 3) 사전 득표 활동을 한 공단 임직원의 해임 및 현 이사장 후보의 후보자 자격 박탈과 사법 처리를 요청함과 아울러 공정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의 개최를 제안하고 있다.

 

성남공단의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정회원의 3분의 1이며, 출석 정회원 수의 과반수를 득표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성남공단의 정회원은 공단 내에 입주한 3,600여개 기업 모두가 아닌 겨우 11%에 해당하는 400개 기업에만 자격이 주어져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결국 이런 문제점들은 3,600여개 기업과 관련된 성남공단 전체에 대한 중대한 문제라 할지라도 400개 회원사의 3분의 1134개 회원만 출석하고 이들 중 과반수인 67개 회원사만 찬성하면 성남공단 내의 어떠한 중대 사안이라도 결정할 수 있는 불합리한 구조에서 기인한다. 결국 3,600여개 기업과 관련된 사항이 겨우 1.9%67표에 좌우되는 것이다.

 

특히, 성남공단 개발 초기부터 여러 입주사들의 노력으로 형성된 200억 원이 넘는 자산(관리공단 빌딩 등)에서 매년 17억 원 이상의 수익금이 발생 되고 있는데, 윤 이사장이 재임하면서 자신의 업무추진비를 300% 이상 증가시키는 등 14대 이사장 재직 시까지는 흑자로 운영되는 공단의 살림도 15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적자로 전환, 3년 내내 적자로 운영되어 왔다.

 

성남공단의 이사장 임기는 3년으로, 20162월 말로 임기가 종료되며, 지난 111일까지 입후보를 받고, 18일에서야 후보자의 이력 발송 및 선거인 명부를 확정 지었으며, 29일 오전 10시 정기 총회장에서 이사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간 성남공단의 이사장 선출은 공단 내 각종 교류회 및 협의회 등에서 공단 내 유력인사들을 이사장으로 추대해 왔으나, 지난 15대 이사장 선거에서부터 경선이 시작되었고, 이번 16대 선거가 두번째 경선이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성남산업단지는 수도권의 인구 분산 정책에 따라 조성된 경공업 중심의 지방 산업단지로서 성남 중원구에 위치해 있으며, 각종 제조업 및 IT 기업 등 3,600여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의 대표적인 지방 산업단지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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