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낙동강 수질개선과 녹조 발생 대응을 위하여 초기 강우 시 도로, 축사, 농지 등에서 하천으로 유출되는 비점오염원의 저감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수질개선 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축산밀집, 오염지천 및 도심 비점오염 유출 지역 등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709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인공․축산습지 조성, 생태주차장 설치 등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16년도에는 도내 15개소에 총 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창녕군 계성천, 하동군 옥종면 법대리 축산지구 등 6개소에는 초기 빗물의 유출시간을 줄이고 미생물 분해와 식생식물에 의한 정화기능을 가진 인공습지 6개소를 설치하고, 김해도서관 등 3개소에는 생태주차장, 빗물정원 등을 조성하여 빗물의 침투․저장․재이용을 증가시켜 비점오염원을 줄이는 그린빗물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3월초까지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하천 수질과 비점오염원 현황 조사 등 타당성 검토를 통해 신규사업 대상지를 선정하여 2017년 국고보조사업을 환경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그리고 낙동강 하류 주거지역, 공장, 농지 등이 밀집한 양산천 지역은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하여 집중 투자하는 등 비점오염원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원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낙동강 수질개선과 빗물 이용을 활성화하고 물 순환구조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점오염원의 발생을 사전에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내 집 앞 청소하기, 친환경 농법과 적정 퇴비사용, 가축분뇨의 철저한 관리 등 도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오염물질 배출원 형태에 따른 수질오염원 구분
○ 점오염원: 공장폐수, 생활하수와 같이 일정한 배출지점을 가져 하수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 확충으로 관리가 가능
○ 비점오염원: 도심지와 도로의 물이 스며들기 어려운 지역 및 농지 등에서 강우 시 일정한 배출구가 없이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움
- 초기 강우 시 지표면에 축적된 고농도의 오염물질과 질소, 인을 포함한 토사, 유기물 등이 하천으로 직접 유출되어 수생태계에 악영향
- 최근 도시화 및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불투수면 확대 등으로 비점오염 발생원은 계속 증가, 과거 점오염원의 관리만으로 낙동강 수질 개선에 한계
- 환경부 등 8개 부처 합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2020년에는 비점오염원이 전국 하천오염 부하율의 약 7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