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드림출판사가 펴낸 박옥순 소설집 ‘겨울새’, 판매수익 전액 후원
  • 최훤
  • 등록 2016-01-25 15:31:22

기사수정
  • 책 1권 판매 때마다 7,150원 정립

해드림출판사가 중견소설가 박옥순 씨의 소설집 ‘겨울새’를 펴냈다.


이 책은 세상살이에 도사린 질곡과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적 의지를 그려냈다. 예컨대 힘겹게 살아가는 가정, 그 고단한 경제와 사랑의 갈등 등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아파하고 미워하면서도 끝내 아름다운 화해로 가는 길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소설들이다.


단편소설 7편과, 중편소설 1편이 실린 박옥순 소설집 [겨울새]는 TV문확관이나 베스트셀러 극장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예전에 우리는 이 두 드라마를 놓친 적 없었다. 뛰어난 문학적 감동, 그것 때문이었다.


가시연꽃, 안개바다, 검은 목련, 유실물 센터, 환희의 송가 등의 단편과 그리고 중편인 ‘겨울새’ 등이 적잖은 영감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특히 ‘겨울새’에서 펼쳐지는 체험과 힐링을 통한 화해의 길이 인상적이다. 이 작품에서처럼 서로 사랑이 멀어지거나 갈등이 심해질 때면, 단단히 눈을 가린 채 상대방에게 의지하여 깊은 밤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조차 든다.


◇책 1권 판매 때마다 7,150원 정립

가톨릭 신자인 저자는 이 책 판매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후원한다. 책 1권이 팔리면 7,150원이 정립되는데, 이는 해드림출판사가 CEO출판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만 권 팔리면 7,150만 원이며 독자들의 독서가 곧 후원이 되는 셈이다.


박옥순의 소설은 건강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 주제의 기저에는 천주교적 박애주의가 깔려 있다. 등장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이웃이요, 친구이면서 모범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소시민들이다. 이들은 때로 대립하고 갈등하며 방황하기도 하지만 종국에는 화해하고 포용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는다.


박옥순 소설은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있다. 이야기를 과장되게 떠벌이거나 억지춘향식의 짜깁기로 독자들에게 읽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마치 맑고 잔잔한 강물이 햇살에 반짝이며 흘러가듯 다정다감하면서도 자연스럽다. 이것이 박옥순 소설의 매력이다. 이러한 매력은 탄탄한 구성과 정확한 문장, 심심찮게 발견되는 순수한 우리말 사용에 의해 더욱 빛을 발한다. 앞으로의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다.


대구소설가협회와 대구가톨릭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생명의전화에서 전문가 상담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4.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5.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