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11시 “갬코 진실 규명 및 처리를 위한 시민위원회(이하 갬코 시민위원회)”는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갬코 관련 책임자들을 광주시가 고발하고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고, 지난해 11월부터 활동을 통해 밝힌 사실들을 공개하였다.
“갬코 진실 규명 및 처리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광주광역시(윤장현 시장)로부터 갬코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그 처리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도록 위임받아, 지난해 11월 20일 첫 회의를 가진 이후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갬코 시민위원회는 특히 혈세 100여억 원을 K2에 사기당한 한미합작투자법인(갬코)과 출구전략으로 설립된 EMIG에 대해 진실규명 활동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갬코와 EMIG의 정책결정과 추진과정에 대해 민선 5기 성과주의가 낳은 폐단을 극명하게 보여준 국제사기사건으로 규정하면서 활동결과에 따른 조치 요구 사항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갬코 시민위원회는 윤장현 시장의 뜻에 따라 활동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장현 광주시장이“시민위원회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는 초기 약속을 어기고 갬코사업 관련자들의 검찰 고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며 윤 시장이 지난 3월 시민위원회 면담에서 “공무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의지가 있다”고 얘기했던 것을 스스로 뒤엎는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으며 앞서 밝힌 두 가지 사실을 토대로 갬코사건 성격을 “철저하게 준비되고 광주시의 묵인 내지 방조 하에 이뤄진 사기사건”으로 결론을 내렸고 이 같은 결론에 따라 갬코사업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해 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했었다.
갬코 시민위원회는 윤 시장이 갬코 관련자들을 고발하는 것은 당연한 행정 업무이며, 공무원 역할이고 이를 어기는 행위는‘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다시 한 번 갬코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