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 등...정체 구간에 ‘꽁초’ 더욱 많아
자동차를 타고 가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서울시내 교통망의 핵심인 자동차 전용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총 176.7km에 달하는 서울시내 자동차 전용도로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하루에 마대(80ℓ) 3개 분량에 달하고 있다.담배꽁초가 가장 많은 구간은 올림픽대로 강일 방향 동호대교∼성수대교 구간이며, 다음은 강변북로 일산 방향 영동대교∼반포대교 구간이다. 두 구간 모두 정체가 심한 곳이어서 차량 정체 중 담배를 피우다 차창 밖으로 꽁초를 던져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하루 발생 쓰레기 총량 80∼100마대공단은 이에 따라 최근 올림픽대로 동호대교∼성수대교 구간에 ‘아빠! 담배꽁초 버렸지’, ‘앗! 뜨거워’, ‘어디에 버리시려구요’ 등의 표지판을 설치했으며, 다른 구간에도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도로변 담배꽁초는 미관 훼손은 물론 겨울철과 같은 건조 기후에는 불이 살아 있는 꽁초가 녹지대에 버려질 경우 화재 위험까지 있다”며 운전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한편 공단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캔, 상자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하루 발생하는 쓰레기 총량도 80∼100마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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